본문 바로가기
한국어 교육/한국인도 모르는 재미있는 한국말

'거덜 난다'에서 '거덜'은 뭔가요.

by 미쁘다솜 2020. 3. 8.

안녕하세요.

미쁘다 솜입니다:)

 

♥️여러분♥️
제가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인
<한국인도 모르는 한국어>책을 보고
여러분들도 함께 알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데요.
저는 이 책에서 가장 매력있는 포인트가
하나의 주제 글마다 마지막 문장이 재미있더라구요!
여러분도 꼭 읽어보세요!! 추천추천🔥🔥

그럼 글 시작할게욥💛

 

"분수에 맞게 살아야지, 그렇게 옷사치하다가는 집안 거덜 나겠다!' (뜨끔!)
"노름으로 살림이 거덜 났다"

여러분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죠?

여기서 '거덜'이라는 말은 어디서 왔을까요?

 

 

'거덜'을 알려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사복시라는 관청이 있었는데요.

**사복시 [司僕寺] : 궁중의 가마나 말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곳

이 사복시에서 일하는 종을 '거덜'이라 불렀는데요.

평소에는 가마나 말을 관리하는 일을 하지만

궁중 행차가 있을 때는 행렬의 맨 앞에서 말을 타고 가면서

길을 틔우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사극에서 많이 보시지 않았나요? ㅎㅎㅎ:)

 

사극에서 "게 물렀거라. 누구 납신다"고 근엄하게

 소리치면서 길을 여는 사람이 바로 '거덜'이 입니다!

우쭐대며 몸을 흔들어 대는 거덜의 모습에서
‘거만스럽게 잘난 체하며 자꾸 버릇없이 굴다’는 뜻의
‘거들거다(거들대다)’는 낱말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이 ‘거덜’이
제 분수를 모르고 이것저것 집안일까지 개입해
살림을 다 망쳐놓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덜 내다’ ‘거덜 나다’는 말도 생겨난 거예요.
(😭😭왠진 웃프다)

요즘은 ‘거덜’이 주로 ‘거덜 나다’ ‘거덜 내다’
형태로 쓰여 “살림이 거덜 났다”처럼 많이 쓰이죠☺️
재산이나 살림이 여지없이 허물어지거나 없어지는 것!
(우리동생 신발이 거널났더라구여....TMI)

오늘의 마지막 문단! 두둥!
By 센스있는 작가님

‘거덜’과 같이 능력도 되지 않은 사람들이 설치면서
제 분수에 넘치는 일을 하게 되면 집안이나
나라나 살림이 거덜나고 엉망진창이 되는 것은
동서고금 세상 이치다.
거덜이 설치면 거덜 난다.

오늘 글 끝~~~~~!
💛

 

 

댓글